제주도에서 스노쿨링과 특별한 자연환경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바로 월령포구와 월령선인장 군락지 (월령선인장 자생지) 입니다. 월령포구도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최근 입소문이 더 많이 난 듯한데 아직은 다른 곳들에 비해 덜 붐비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월령 선인장 군락지가 있어 꼭 물놀이나 스노쿨링이 아니더라도 이국적인 풍경을 보며 산책하기 좋아서 추천합니다.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일몰명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먼저 지도를 보시죠.
위치정보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317-1
포구 앞에 그리 넓지 않지만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포구와 그 옆으로 작은 해변이 있고, 해변 옆으로 선인장 군락지 데크길이 이어집니다.
8월21일 오전에 방문했었는데 만조이기도 했고, 태풍의 영향으로 파도가 너무 세서 들어갈 수가 없어서 저녁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스노쿨링은 포구 쪽에서도 하는 것 같고, 제가 방문한 시간엔 옆에 있는 작은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일몰 시간이라 풍경이 진짜 멋있더군요. 그리고 주변에 식당이나 가게, 편의시설들도 있어서 편할 것 같습니다.
해변 쪽은 앞쪽에 돌이 많으니 발을 보호할 아쿠아슈즈 등은 필수일 것 같습니다.
해변풍경
이 날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락가락했었지만 이렇게 멋진 구름과 일몰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가 지는 옆으로 먼 바다의 구름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것 같았어요.
다음에 오면 일몰시간에 여기 앉아 있고 싶네요.
월령 선인장 군락지
해변 옆 건물들 사이 골몰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가 나옵니다. 올레길 14코스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데크길이 깔려있어 걷기 편하고, 양옆에 있는 식물들이 모두 선인장입니다. 사막지대에 사는 식물이 어찌 해변가에 이렇게 군락을 이루고 자라고 있는지 신기한 모습입니다.
선인장의 씨앗이 해류를 따라 밀려와 기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해요. 제주의 따뜻한 기후와 잘 맞아 이렇게 군락을 이루게 된 것 같습니다. 대부분 손바닥 선인장인데 원래 멕시코가 원산지라고 하네요.
중간에 정자도 있고 아래로 내려가는 길도 있어요. 데크길이 꽤 길어 중간에 멈추고 다시 돌아갑니다.
그늘이 없기 때문에 한여름 대낮에 오기에는 힘들 것 같고, 일몰시간이나 봄, 가을에 오면 걷기에 정말 좋겠네요.
조용하게 물놀이도 하고 산책도 할 수 있는 특별한 곳. 제주도 한림 월령. 한 번도 가보지 않으셨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
그럼, 즐거운 여행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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