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숨은 봄꽃 벚꽃 명소 - 사찰 수능엄사

 

 
드디어 올해 벚꽃시즌이 찾아왔습니다. 3월 마지막 주말인데 낙동강변을 지나 진해 입구까지 다녀왔는데 아직 만개했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날씨도 흐리고 조금 실망을 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들른 수능엄사라는 사찰에서 나름 멋진 경치를 구경하게 되어 소개해볼까 합니다. 숨어있는 봄꽃 벚꽃 명소라고 할까요? 이미 아는 사람은 아는 곳이겠지만....
 
수능엄사는 강서구 녹산에 위치한 사찰입니다. 가끔 을숙도 지나 녹산 김해 쪽으로 들어갈때 지나는 곳인데 수문 뒤로 작은 돌산이 있습니다. 지날때 마다 특이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막상 들어가 볼 생각은 못하고 스쳐지나던 곳이었습니다. 유명한 장어집 장룡수산 맞은 편이에요.

 

위치 : 부산 강서구 낙동남로 754-16

 

집에 오는 길에 그냥 들어갔는데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었습니다. 절의 규모가 한 눈에 다 담기는 아주 아담한 사찰이에요. 뒤로 돌산이 둘러 싸고 있고 앞으로는 바다입니다. 바다라고 해야할지 강이라고 해야할지? ㅎ 벚꽃나무를 비롯해 여러 봄 꽃나무들이 단촐하게 곳곳에 심어져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계절마다 다른 꽃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저는 일단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도로에서 들어오는 길목의 모습입니다. 담장이 아기자기하고 정겨운 느낌.
 

주차장에서 바라본 풍경

사찰의 전경

독성각 앞의 화단이 알록달록 예뻤습니다. 저 찐분홍 꽃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대웅전의 모습

 

 

 

 

 

 

기암절벽 사이로 산신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산신각에서 바라 본 모슴

 

 

대웅전 앞 석등 안에서 잠을 자고 있는 고양이 발견! 정말 아늑한 잠자리를 찾아냈네요. 😂
 
사찰 앞에 다양한 색상의 벚꽃들이 피어있습니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이 꽃들을 나 혼자 독차지한 느낌으로 사진을 마구 찍어댔어요.

 
작은 절이었지만 알찬 꽃구경!! 사찰의 조용한 분위기도 좋고.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매력이 충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붐비는 거 싫고, 혹시 근처를 지나신다면 한 번쯤 들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