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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아이맥 셀프수리 도전기: 직접 해본 수리 과정 공유, 치지직소리해결

by 타이디 2024.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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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후 고장 난 아이맥을 셀프로 수리한 후기입니. 얼마 전 새벽에 정전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잠결에 전자제품들이 켜지는 소리에 아.. 정전됐었나 보네... 했죠. 그런데 그때부터 아이맥을 켜면 치지직 스파크 튀는 듯한 소리가 계속 나기 시작합니다.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만 소리가 났어요. 그런데 웃긴 건 밥솥에서도 같은 소리가 나는 겁니다. 컴퓨터를 켜면 동시에 소리가 나고 끄면 둘 다 소리가 안 나요. 뭐가 어떻게 연결이 되어있는 건지..
 
암튼 정전으로 인한 충격인 건 맞는 것 같았습니다. 컴퓨터가 두 대인데 하필 아이맥만 충격을 먹었네요.
전에는 정전으로 인터폰이 고장 나서 교체했는데... 진짜 예고 없는 정전에 대한 피해..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이렇다 할 시원한 답은 못 찾았습니다. 그냥 짐작만 할 뿐... 결론은 AS 맡겨라였죠.
파워서플라이가 고장 났을 거라는 의견이 많은 것 같아서 파워서플라이를 교체해 보기로 합니다.
 
사실 소리가 나다 안나다 해서 그냥저냥 사용했는데 결국은 어느날부터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미뤄왔던 수리를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파워서플라이 (전원공급보드) 주문

저희 집 아이맥 모델은 A1419 27인치입니다. 
알리에서 구입했고,  아이맥용 정품 전원공급장치 또는 전원공급보드 등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자신의 아이맥 모델에 맞는 제품으로 검색 구입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부품의 가격은 새 제품은 7만 원대,  중고품은 5만 원대였습니다.
그 외에 옵션 또는 별도 구매로 양면테이프 스트립과  툴도 함께 구매하셔야 합니다.
 

부품사진
파워공급보드와 툴 출처: 알리익스프레스

    준비물

별모양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두 가지 사이즈가 필요한데 알리나 다이소 등에서 세트로 된 것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순서

순서를 대략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저희도 수리하는 영상이나 글들을 여러 개 보고 시작했어요. 
먼저 구조를 어느 정도 파악하신 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1. 뒷면본체와 앞면 모니터패널을 분리해야겠죠.
둘은 양면 점착테이프로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구매한 분리 툴을 네 모서리 틈새로 넣어 테이프를 살살  긁어주는 느낌으로 분리시키는데 일단 아래쪽은 두고 윗면과 양옆면을 먼저 해주세요.
이 부분 사진이 없네요.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 ^^;  
 
아래쪽은 일단 고정된 상태로 모니터 윗부분을 살짝 앞으로 당겨 비스듬히 열어줍니다. 몸으로 모니터를 받쳐주세요.
완전히 확 당겨버리면 안 됩니다. 모니터와 뒷 본체는 케이블로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2. 연결된 케이블 위치 확인 후 케이블을 보드에서 빼냅니다.
연결되어 있는 케이블은 두 종류입니다. (아래사진 참고)
왼쪽 케이블은 검정손잡이가 달린 클립을 아래로 제껴서 분리하시고
오른쪽 케이블은 양쪽 돌출 부위를 잡고 살살 빼내 줍니다.
벌어진 틈새가 좁기 때문에 작업하기가 편하진 않으니 조심스럽게 진행해요.
분리 후 아랫면도 툴을 이용해 테이프를 긁어서 모니터를 완전히 떼어냅니다.
수건 같은 걸 깔고 조심히 놓아두세요. 예민한 부분이니 최대한 조심스럽게요.

 

본체케이블사진
케이블의 위치

 

본체케이블두번째사진
클립이 달린 케이블 사진
분리한케이블사진
분리된 케이블의 사진

 


3. 파워 보드 옆쪽의 스피커 쪽  나사 두 개를 풀어서 스피커를 왼쪽으로 살짝 젖혀놓는다.
파워보드와 간섭이 있어서 작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컴퓨터내부사진

 

4. 파워보드 사방에 있는 나사 4개를 풀어줍니다.
 
5. 파워보드에 연결되어 있는 케이블을 분리합니다. 4개
 
파워보드에 연결되어 있는 케이블은 앞에 노출되어 있는 케이블 2개, 뒤쪽에 연결되어 있는 케이블 2개입니다.
뒤쪽에도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모니터분리할 때와 마찬가지로 보드를 확 당겨버리면 안 됩니다.

파워보드사진
앞 쪽의 케이블 두 개

 

케이블보다는 끝에 플라스틱 부분을 잡고 좌우로 살살 흔들 듯이 빼냅니다. 그냥 당기면 잘 빠지지 않아요.
뒤쪽 케이블 두 개는 누르는 끝에 누르는 훅 같은 것이 있어요. 설명하기 힘들군요. ^^; 아래 사진 참고!
누르면서 살살 빼줍니다. 눈에 시원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손의 감각을 최대한 살려서 연결부위를 찾아주셔야 해요.

 

파워보드케이블사진
뒤쪽에 연결된 케이블 두 개

 
파워보드가 완전히 제거된 모습입니다.

아이맥본체사진

 

6. 이제 역순으로 새로운 파워보드를 조립해 줍니다.
케이블 4개와 나사 4개 조립하면 되겠죠. 사진을 안 찍었네요. 처음에 위치를 잘 기억해 두세요.

 

 
7. 사방의 테이프을 제거하고 새 테잎 붙이기
사방으로 양몉테잎이 둘러져 있는데요. 본체 쪽 모니터 쪽 모두 다 기존의 테이프를 제거합니다.
끝부분을 살짝 긁어서 들어 올려 잡아당겨줍니다. 테이프는 깔끔하게 잘 떨어집니다.
새로운 테잎은 모니터 쪽만 붙여줍니다.

테이프사진

 

함께 구입한 새 양면 테이프입니다. 모양을 잘 맞춰서 붙여줍니다. 각자 자리가 있어요.
혹시 실패가 두려우시면 여러 개 사두세요.

양면테이프사진

 

테이프붙이는사진
양면테이프사진

 

붙인 후 겉의 하얀 스트립은 떼어내줍니다. 아래쪽은 다 떼어내지 말고 살짝 이렇게 벌려두세요.
 
 
8. 모니터 연결하기
처음 시작할 때와 마찬가지로 아랫쪽 먼저 살짝 걸친 후 몸으로 받치고 비슷듬히 열린 사이로 처음에 본체와 연결되어 있던 케이블 두 개를 연결해 줍니다.
역시 작업하기에 틈이 좁은 관계로 조심히 다뤄주세요.

모니터조립사진

 

케이블연결사진

 

그리고 아래쪽 테이프 스트립도 떼어주고 모니터를 밀착하여 붙여주면 끝!
한 번 붙이면 떼어내기 힘드니 좌우를 잘 맞춘 후 붙여주세요. 잘 못 붙이면 테이프 다시 긁어서 떼어내야 되니까요.

 

    끝!

다행스럽게도 작동 잘 되고 이 글도 아이맥으로 쓰고 있습니다. 소리도 안 나고 밥솥에서도 소리가 안 나네요.
저희는 가족 중에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이 있어서 셀프로 진행해 본 건데요. 평소에 컴퓨터에 대해 잘 알고, 다루는 편이시라면 한 번 도전해 볼 만한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AS센터 가시는 것이 안전하겠지요. ㅠ_ㅠ
 
그리고 마지막에는 멀티탭까지 교체해 주는 걸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정전 뿐만이 아니라 곧 장마와 태풍이 올 텐데.. 천둥번개로 컴퓨터 고장 나는 집 많이 봤던 터라...
대비차원에서 전자파와 낙뢰 써지, 과부하, 과전류 등을 차잔하는 기능이 있는 멀티탭으로 교체해주었습니다.
 
그럼 고장 난 컴퓨터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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