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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에어컨 셀프청소 후기 - LG스탠드에어컨

by 타이디 202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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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작년 여름이 끝날 때 에어컨 청소해야 되는데... 생각만 하고 엄두가 안나 외면해 왔는데 벌써 다음 여름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뤄왔던 에어컨 청소를 드디어 해치웠습니다. 그것도 셀프청소에 도전해 본 후기입니다. 참고로 저희 집 에어컨은 LG 스탠드형 에어컨입니다.

    모델명 - FNQ161MKCW

이렇게 생긴 흔한 LG 스탠드형 에어컨입니다. 사용한 지는 7~8년 된 것 같습니다.

연식이 좀 되긴 했지만 요즘 생산되는 제품과 기능상 차이는 조금 있겠지만 내부는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엘지전자 서비스를 검색해 보니 스탠드에어컨 청소는 17만 원 정도 하더라고요.

조금 부담돼서 직접 뜯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에어컨사진

 

    준비물

드라이버, 각종 청소도구. 저는 물티슈, 소독티슈, 에탄올, 틈새솔, 분무기 등등 온갖 도구를 동원했네요. 

아무래도 틈새가 많아서 작은 솔 같은 거 있으면 좋고, 뭉친 먼지 털어내는데 풍선 바람 넣는 기구 있죠? 

그 걸고 슉슉~ 불어주니 잘 털어져서 나름 유용했네요.

그리고 시작 전에 유튜브에서 에어컨 분해청소 영상 두 가지 참고했습니다.

하나는 완전 분해하는 영상이었고, 하나는 여자분 혼자 분해 청소하는 영상이었어요.

미리 본 후 하시면 어렵지 않을 거예요.

    분해하기

1. 먼저 아래 부분 뚜껑을 열어줍니다. 

위쪽 부분 잡고 당기면 열려요.

닫을 때도 뻑뻑해서 이게 맞나 싶은데 아래 홈에 먼저 잘 맞춘 후 좀 힘 있게 눌러주면 닫힙니다.

에어컨여는사진

 

2. 위쪽 나사 5개를 풀어줍니다.

풀어놓은 나사는 헷갈리지 않게 영역별 순서별로 구분해서 잘 놓아두세요.

에어컨나사위치사진

 

3. 아래쪽 나사 4개 풀어주세요.

나사사진

 

4. 앞쪽 하얀 커버를 살짝 들어 올리며 앞으로 당겨 열어주세요.

아래쪽은 전선이 연결되어 있어서 완전 분리가 되는 상태가 아니니 아래에 탁자나 의자 등 받쳐놓고 놓아주세요.

에어컨커버사진

 

6. 안쪽 검은색 본체의 나사 두 개도 풀어주세요.

 마찬가지로 본체를 살짝 들어 올리며 앞으로 들어내 주세요.

본체나사사진

 

7. 흰 커버를 완전 분리하고 싶으시면 전선부 열어서 저 부분 분리해 주시면 됩니다.

커버 열 때 나사와 연결부위 위치 잘 기억해 두시거나 사진으로 찍어두세요.

이 부분 겁나시면 그냥 스킵하셔도 됩니다.

전선부사진

 

8. 드디어 떼어낸 본체! 눈뜨고 못 볼 더러움이에요. 

 

안구보호를 위해 모자이크처리.. 해도 더러워 보이네요. 이런 걸 여름마다 맞고 살았다니!

그런데 이대로 청소하기엔 뭔가 안에 팬을 닦기가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더 분리를 했습니다.

에어컨내부사진

 

9. 본체를 뒤집으면 이런 모습입니다.

본체 중앙으로 저 전선들이 쭉 이어져 있습니다. 깔린 전선 아래 살짝 보면 나사들이 세 군데 더 있어요.

그 나사들을 풀고 나서 위쪽 본체 살짝 들어 올려주며 옆쪽 중앙에 플라스틱 체결부위를 일자드라이버로 살짝 재껴주면 분리가 됩니다.

사진을 못 찍었는데 관련 영상 찾아보시면 나오니 참고하세요.

에어컨전선사진

 

이렇게 팬 위쪽을 덮고 있던 덮개를 분리해 줬습니다. 안 쪽도 먼지와 곰팡이 등 장난 아니죠.

이건 완전히 분리가 되어 닦기가 쉬웠고 본체는 연결되어 있는 전선이 많아 그냥 아래 탁자 받쳐놓고 청소했습니다.

에어컨청소사진

 

이 쪽은 다시 한번 모자이크 처리. ㅜㅜ

에어컨먼지사진

 

10. 이제 열심히 닦아주시고 역순으로 조립해 주시면 끝입니다.

몇 년 묵은 먼지들이라 구석구석 닦느라 힘들었지만 깨끗해진 걸 보니 속이 시원합니다. 

근데 아직 저 팬 뒤쪽은 오목해서 손 닿는 곳까지만 최대한 닦았어요.

저기도 중앙 나사를 풀어 분리 가능 한 것 같아서 스패너로 돌려보았지만 잘 안 되더라고요.

괜히 망가뜨릴까 봐 오늘은 이 정도에서 눈감고 마무리했네요.

그리고 냉각핀 쪽도 베이킹소다수 같은 걸 만들어 부어주며 청소하던데 그 부분은 생략하고

물받이 부분만 청소해 줬습니다.

살짝 지친 것도 있지만 냉각핀 청소를 어설프게 처리하면 안 될 것 같기도 했고요. ㅠㅠ

 

청소완료사진

    마무리!

처음이라 좀 버벅대고 힘들긴 했지만 한 번 해보고 나니 다음엔 좀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영상이나 청소 관련 글들 숙지하시고 시작하세요.

하지만 전자제품 다루는 거 힘드신 분이나 티끌하나 용납 안 되는 완벽주의자다 하시면 그냥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내부를 보고 나니 청소 못한 부분이 생각나서 좀 찜찜한 것도 있어요. ㅎㅎ

냉각핀도 전문청소장비로 시원하게 청소해 주시겠죠?

그리고 혼자 하려면 할 수도 있겠지만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 있으면 훨씬 편하니 꼭 둘이서 하시길 추천해요.

저는 혼자는 못할 것 같네요. ^^;

그래도 일단 셀프로 하든 전문가에게 맡기든 청소는 꼭꼭 하세요!!! 

그럼 모두 건강한 여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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