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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여행

김영하 작가의 <영하의 날씨> 구독 + 초대권 3장 나눔(완료)

by 타이디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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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날씨썸네일

 
바야흐로 구독의 시대. 현재 제가 구독하고 있는 서비스를 대충 세어봐도 열 가지는 넘어가네요. 처음에는 매달 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게 어색했는데 지금은 일상이 된 지 오래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인스타로 팔로잉하던 김영하 작가님이 <영하의 날씨>라는 이름으로 메일링 구독서비스를 오픈하신다는 소식을 보았습니다. 유료서비스이지만 냉큼 가입을 했고 어제 첫 글이 메일함에 도착을 해서 읽고 후기를 남겨봅니다.

< 영하의 날씨 시즌1 > 간단 소개

* 주제 

인생사용법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되는 산문형식의 글
추천하고 싶은 책이나 영화, 전시, 요리 등 나누고 싶은 정보.
신작 출간 이벤트나 낭독회 초대 
그 외 다양한 형식 구상중

 
* 발행주기

24주간 매주 화요일 이메일
 

* 구독료

월간구독 : 4,400원/1개월
일회성구독(24주 치 한 번에 결제) : 24,000원

 

감상기

영하의날씨소개사진

 
인생사용법이라는 제목은 조르주 페렉의 소설 '인생사용법'에서 영감을 얻으셨다고 해요. 단 한 번만 주어진 인생을 살아가는 법에 대한 이야기. 1화에서는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할지 소개하는 서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주제로 본인의 인생경험을 녹여낸 글들이 이어질 것 같네요.
 
그리고 영하의 기억이라는 코너에서 일상의 짧은 에피소드와 생각, 영하의 추천이라는 코너에서는 추천하는 책과 음악에 대한 글이 이어지는데 추천책은 '이다의 자연 관찰 일기'였고 음악은 빌리 조엘의 '피아노 맨'. 이 역시 과거의 경험담이 녹아 있는 글과 함께입니다. 이어서 특별 낭독회 소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유료서비스이다 보니 자세한 내용은 남길 수가 없지만 저는 참 좋았습니다. 이어서 더 읽고 싶다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어요. 나이가 들면서 비슷한 생각을 하던 요즘이라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었습니다.
 
그동안 잘 못 살아온 것에 대한 자책, 무언가 깨달았을 때는 이미 많이 늦은 것 같다는 좌절감,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에 대한 걱정. 여러 가지 감정들이 오가는 시기에 있는데 마치 제2의 사춘기를 겪는 느낌이랄까요. 그동안 걸어온 길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하는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를 막막한 기분.
 
이 모든 감정들은 아마 작가님의 말대로 인생이 단 한 번뿐이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게임처럼 리셋하고 다시 시작할 수만 있다면 고민할 거리도 아니겠지요. 그래서 이런 고민을 하던 시기에 마침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으신다니 메일을 읽고 왠지 벌써 위로가 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이 기다려지네요.
 
김영하 작가님은 참 멋지게 인생을 살아가시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것들을 계속 받아들이고 경험하고 시도하고. 진짜 호기심이 가득하신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점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메일링 형태로 구독하고 있는 채널이 여러 개 있는데 무료도 있고 유료도 있지만 다른 사람의 글을 받아보는 이유는 그냥 궁금해서예요. 주변에 있는 사람들 말고 나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삶의 형태들이 궁금하더라고요. 읽다 보면 취향이 비슷해서 신기할 때도 있고, 깨달음을 얻을 때도 있고, 세상에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새로운 문물을 발견하게 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초대권 3장 나눔 (완료되었어요)

메일과 함께 초대권 3장이 왔습니다. 현재 사전 구독 신청이 마감된 상태라 추가 구독신청을 할 수 없는 상태이고 기존 구독자들에게 배부된 초대권으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초대권의 코드번호와 추천인의 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됩니다.
 
물론 유료결제하셔야 하고, 지난 회차 메일은 보실 수 없고, 구독 결제 이후 돌아오는 화요일 메일링 서비스부터 보실 수 있어요. 대신 남은 기간만큼 구독료가 저렴해진다고 합니다.
 
저에게 3장의 초대권이 있는데 제 주변에는 유료로 글을 받아볼 것 같은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ㅎ 그렇다고 그대로 두기엔 아까워서 혹시 꼭 필요하신 분 비밀댓글로 이메일 주소 알려주시면 초대권과 추천인 메일주소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선착순 3명) 
 
다만 제 블로그가 그렇게 많이 활성화된 상태가 아니라 이 글을 보실 분들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는 게 함정이네요. ㅎ